

제가 영우에게 입덕하게 된 계기는요🤭

개이름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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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24년 11월 30일.. 바로 옥씨부인전 첫방송 날이 떠올라요.

입덕이라는게 으레 그렇듯 머리로 좋아하고 싶다고 지금부터 시작, 하고 좋아지는게 아니잖아요. 마치 어떤 정해진 수순처럼, 또는 운명처럼, 나도 모르게 훌쩍 다가와 가슴 한가운데 파문을 일으키고 끝끝내 바다 한가운데서 유영하게 되는 그런 거잖아요(?)
평소 퓨전 사극을 너무 좋아하던 저는 새로운 사극 방영 소식에 티비를 틀었고, 노비와 양반집 도련님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안타까운 사랑이야기.. 신분차로 인한 역경과 고난.. 공인된 맛도리 서사에 점점 빠져들고 있었어요.
게다가 남주인 천승휘의 이 말도 안되는 순애보.. 현대인이 가장 선호하는 남주상 1위.. 여주만을 지독하게 바라보는 원앤온리 남주를 보면서 방영날이 아닌 날에도 매일매일 천승휘 생각에 머리를 쥐어뜯는게 일상이 되던 시점이었습니다.
누구보다도 따뜻하고 애정어린 눈빛을 보여주던 승휘와, 반대로 본인의 목적를 관철시키기 위해 가족까지 버린 냉정한 윤겸이까지. 분명 똑같은 얼굴인데 너무 달라. 표정 쓰는거랑 말투, 목소리까지 다 달라.
처음 알게된 배우인데, 1인 2역을 정말 말도 안되게 소화하는 저 배우는 도대체 누굴까 궁금해져서 나moo위키를 열었던게 발단이었을까요. 아니면 끝없이 펼쳐지는 알고리즘을 타고타고 넘어가 온갖 화보 촬영, 인터뷰, 쇼츠 등을 접하게 된게 발단이었을까요.
아니면 인스타를 찾아 들어가 최근 게시글부터 첫 게시글까지 독서를 하듯 정독을 한게 발단이었을까요. 심지어 이 남자.. 팬들에게 너무 다정해.. 잘생기고 연기도 잘하는데 심지어 팬한테 잘하기까지?
이건 마치 일종의 첫사랑 같았어요.. 집에서도.. 출근을 해서도.. 대중교통에서도.. 매일매일 영우를 생각하며 차기작을 기다리고 있던 때였습니다.
거짓말처럼 중증외상센터 공개 소식이 들려왔고, 메디컬 드라마는 쳐다도 보지 않던 제가 단지 영우가 나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넷플릭스에서 미친 드라마(positive)를 재생하게 되었어요.

옥씨부인전에서 보여주던 모습과는 완전히 달라진 양재원을 보면서 생각했어요. 이 남자 진짜 못하는게 뭘까.. 얼굴도 잘하는데, 멜로도 잘하고, 장르물도 잘 하면 나는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걸까? (?)
배우 덕질을 하다보면 내가 좋아하는 배우에게 바라는게 생기거든요.
내 최애가 이런저런 맛도리 장르에 도전해봤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마음이요.
하염없이 울게되는 멜로물도 좋고, 가슴 간질거리는 로코도 좋고, 눈을 뗄 수 없는 느와르고 좋고, 싱그러운 청춘물도 좋고요.
김치찌개 맛집도 좋지만, 잘 차려진 뷔페도 맛있잖아요(??)
이것저것 맛보고 싶을때, 추영우 덕질을 하면 이 남자가 혼자 김찌 맛집도 되었다가 잘 차려진 뷔페도 되었다가 하더라구요.
가슴 절절한 사극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캐릭터성 확실한 장르물도 너무 잘하고, 근데 심지어 로코도 잘한다? 정말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요즘 방영 중인 견우와 선녀에서 견우가 저에겐 그랬어요.
견우는 오랜 액운으로 인해 가족들과 주변의 멸시를 받으면서 자존감도 극히 낮아진 상태라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세우고 아무도 다가오지 않기를 바라면서도, 누군가 바운더리를 넘어오면 외로웠던만큼 마음을 열게 되어버리는 그런 아이잖아요. 무당을 증오에 가깝게 싫어하면서도 성아에게 스며들어 성아를 좋아하게 되잖아요. 모든 감정선이 되게 입체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시청자로서 드라마를 보다보면 사실 가장 중요한게 당위성인데, 영우는 항상 그걸 해내더라구요.
배역이 작위적으로 느껴지지 않고, 눈이 가고, 마음이 가고, 그냥 웃는 모습을 보고 싶고, 한편으로는 짠하기도 하고, 그저 행복했으면 싶고, 날을 세우는 모습마저 이해가 가고, 제가 드라마를 보면서 계속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더라구요.


정말 현실 어딘가에 있을 법하게, 영우가 그런걸 표현해내더라구요.
게다가 그런 다양하고 복합적인 감정들을 표현하면서도, 청춘물 특유의 풋풋함을 표현해야 하는데 역시 영우는 걱정할 필요도 없이 너무나 잘 해내더라구요. 얼굴도 잘하는데 심지어 본업까지 잘하는 남자? 진짜 어떻게 안좋아하나요..
영우 작품들 도장깨기 하다보면 매번 재미를 넘어서 경이로움까지 느껴지는 것 같아요.
추영우? 어떻게 이름까지 추영우일 수가 있는거죠?
영우.. 너무 귀엽잖아요 동글동글 하고.. 영우는 동글동글 하지 않지만 이름이 동글동글 하잖아요......
다음엔 또 어떤 작품으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까, 영우를 덕질하면서 즐겁지 않은 날이 없었던 것 같아요.
모두들 추영우 입덕하시고 이 기분을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추영우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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