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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04
‘오겜3’ 임시완 “명기는 빌런보단 밉상…그래도 일찍 죽었어야 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3 , 임시완의 ‘밉상’ 연기가 극에 달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만 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


‘오징어 게임2’부터 시리즈의 최종 마무리가 담긴 시즌3까지 활약한 임시완은 코인 투자 방송을 하다가 실패해 빚쟁이와 구독자들을 피해 도망친 333번 명기 역을 맡았다.


Q ‘오징어 게임’ 시즌3가 드디어 공개됐는데, 어때요?
▲ 욕을 많이 먹고 있는데요, 배우로서 배역 때문에 욕을 먹는 건 축복이라 생각하라는 말을 자주 들어서요. 그래서 칭찬처럼 받아들이고, 기분 좋게 이 시기를 보내 보려고 해요.


Q 이명기가 악인이라는 걸 인정하게 됐나요?
처음 촬영할 땐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절대 악은 타노스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감독님의 디렉션을 받으면서 그런 확신이 점점 흔들리더라고요. 결과적으로는 ‘빌런은 아닐 수 있어도, 제일 밉상인 건 맞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연기하기에 가장 어려웠던 장면은 아무래도 마지막 게임이었겠죠?
▲ 많이 충격적이었어요. 대본은 미리 봤지만 거의 클라이맥스였기 때문에 그 장면을 향해 계속 달려가는 느낌이었거든요. 인간적으로는 정말 마주하고 싶지 않은 장면이었고, 감정을 준비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어요. 실제로 명기가 살아남았다면 아기를 저버리진 않았을 것 같아요. 마음에도 없는 행동이긴 했지만, 상황에서 잔꾀를 부린 거죠. 닥친 상황에서 ‘어떻게든 극복해보자’는 생각으로 협박처럼 행동했던 게 아닐까 싶어요.


Q 실제 모습과 달라서 연기하기 힘들진 않았어요?
▲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웃음).


Q 그럼에도 명기와 스스로의 닮은 점을 찾자면 어떤 게 있을까요?
▲ 명기를 착한 역할이나 나쁜 역할로 보기보다는, 겁 많고 소심한 찌질이로 접근했어요. 똑똑하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겁이 많은 인물이죠. 마지막 행동의 당위성도 거기서 나왔다고 봐요. 저와의 공통점이 있다면, 겁이 많은 성격 정도일 것 같아요.


Q 대본에서 최후 3인에 들어간 걸 확인했을 때 어땠어요?
▲ 사실 오래 살아남는다는 것 자체보다, 어떤 형태로 살아남아 있는지가 더 중요하게 느껴졌어요.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연기자로서, 명기가 파이널 게임까지 가기 전 어딘가에서 준희(조유리)를 위해 희생 했어야 가장 좋았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Q 시즌2 인터뷰 당시엔 크레딧에 세 번째로 이름이 올라서 최종 생존자 아니냐고 추측을 받기도 했잖아요. 아니라고 했고요(웃음).
▲ 죄송해요. 그땐 거짓말을 했어요(웃음). 제가 겁쟁이예요. 저로 인해 스포일러가 될까봐 걱정이 많았거든요. 그때의 상황에서는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의 선택지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Q 비밀을 지키기 힘들었죠?
▲ 시즌3가 공개 되기 전에도 주변에서 결말이나 과정을 묻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어느 순간엔 거짓말거 한 것도 같고, 스스로 기억 자체를 속이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오래돼서 기억이 안 난다고(웃음). 제 머리 속에서 확실히 기억하고 있으면 오히려 양심의 가책을 느낄까 봐, 아예 기억을 안 하려고 노력했어요.


Q 명기에 대한 반감은 현주(박성훈)의 죽음으로 인해 더 커졌던 것 같은데요.
▲ 그 장면도 정말 마주하고 싶지 않았어요. 누군가를 죽이면 안 되는 건 당연한데, 하필이면 현주 같은 정의로운 인물을 죽였잖아요. 그래서 그때 명기라는 사람에게 마음이 떠났어요. 오히려 시청자분들은 파이널에서 배신감을 느꼈다고 하시던데, 그런 시각에선 저보다 더 관대하신 게 아닐까 싶었어요. 그럼에도 명기가 가진 준희에 대한 마음만큼은 진심이었다고 생각하면서 촬영했어요. 준희는 이 게임에서 함께 살아가야 할 원동력이었는데, 그 원동력이 사라지니까 마음속에 공허함과 분노 같은 감정들이 자리를 잡은 것 같아요.


Q 그렇게 사랑했던 준희였는데, 왜 기훈과의 관계를 의심했을까요?
▲ 저도 참 어려웠어요. 기억에 남을 만큼 어려운 대사 중 하나였고. 그 대사를 어떤 감정선으로 이해해야 할지를 많이 고민했어요. 결국 그 선택의 키포인트는 ‘두려움’이었던 것 같아요. 명기는 그 상황에서 극도로 두려웠고, 겁에 질려 있었기에 그런 선택을 했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그렇게 생각했다기보다, 그래야지만 그 행동이 납득되는 거죠. 본인에게 스스로 이유를 만들어주기 위한 마음이었어요.


Q 명기가 믿어달라고 하지만 결국 아무도 안 믿잖아요. 누군가 믿어줬다면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었을까요?
▲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명기는 믿으면 안 되는 인물이에요. 하지만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 거예요. 스스로는 플랜이 완벽하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본인의 욕심을 충족시킬 수 있을 거라는 계산을 하고 있었겠죠. 꽤 똑똑한 인물이라고 봐요.


Q 전작에서도 악역 이미지가 강했는데, 예전 인터뷰에서 ‘악역은 이제 그만하고 싶다’고 했잖아요.
▲ 변한 건 없고 오히려 더 확고해졌어요. 기회가 된다면 이제는 악역보다는 부드럽고 선한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Q 명기가 이 정도로 ‘지질한’ 사람인 줄 알았나요? 마지막엔 멋있는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 저도 처음 대본을 봤을 땐 ‘아, 악역이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감독님과 미팅할 때 명기가 그렇게 단순히 나쁜 인물은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어쩌면 착한 면도 있다고 하셔서, 그때 굉장히 혼란스러웠죠. 그래서 ‘이 캐릭터도 착할 수 있다’는 맘을 안고 촬영에 임했는데, 감독님의 디렉션은 또 달랐어요. 혼돈이 계속 됐는데, 그 혼란을 마지막 촬영까지도 안고 갔던 것 같아요. 그래서 명기도 더 입체적으로 그려진 것 같고요.



Q 명기의 어떤 부분이 착하다고 생각했어요?
▲ 준희한테 고구마 준 거요. 착하게 보면 그런 부분도 있었죠. ‘같이 살아서 나가자’고 했던 말도 진심이었고요. 상황이 잘못된 거지, 명기라는 인물이 처음부터 나쁘다고 단정하긴 어려운 것 같아요.


Q 감독님이 인터뷰에서 명기를 가장 나쁜 놈으로 꼽으셨더라고요.
▲ 그러니까요. 결국 감독님 머릿속에서는 제가 나쁜 인물이었던 거죠. 근데 오히려 그런 혼란이 있었기 때문에, 명기라는 캐릭터가 단순하지 않고 입체적인 인물로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시즌3가 공개된 이후, 배우들과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어요?
▲ 뉴욕 프리미어에서 만났는데요, 그때는 따로 긴 대화를 나눌 기회는 없었어요. 이정재 선배님은 여기저기 다니셨고, 저는 뉴욕에만 있었거든요. 그래도 그때 격려를 많이 해주셨어요. ‘성실한 배우로서 앞으로가 기대된다’는 말씀을 해주셨죠.


Q 이 작품에 출연하기로 결정했을 때, 배우로서 성취하고 싶었던 목표나 기대했던 위상 같은 게 있었나요?
▲ 사실 저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뭘 얻겠다기 보다는, 시즌 1을 재미있게 봤던 시청자였어요. 신드롬처럼 주목받은 작품에 출연할 수 있다는 게 그냥 반가웠고요. 팬으로서 설렜던 지점이 컸어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성취한 거라 생각했는데, 명기가 이렇게 나쁜 놈일 줄은 몰랐죠(웃음).


Q 결말을 두고 팬들의 반응이 갈리잖아요. 시청자의 입장으론 어때요?
▲ 일단 시즌1 팬으로서 시즌2, 시즌3가 나와준 것 자체가 감사했어요. 볼거리를 만들어줬다는 점이 고마웠고요. 물론 결말에 대해 호불호가 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감독님께서 그런 결말을 두고 정말 깊이 고민하셨을 거라는 건 믿어 의심치 않아요. 대중들이 기대하는 방향을 먼저 생각하시고, ‘그걸 어떻게 비틀까?’까지 치열하게 고민하셨을 거라 느껴졌어요. 그래서 시즌2, 시즌3가 나온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해요.


Q 명기가 좀 더 착했으면 좋았겠네요(웃음).
▲ 사실 명기는 일찍 죽었어야 했어요. 오래 살아남고,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준희를 위해 희생했어야 맞았다고 생각해요.


Q ‘오징어 게임’ 출연이 앞으로 배우로서, 또 해외 활동 등에 있어서도 어떤 영향을 줄 거라고 보나요?
▲ 배우 커리어에 있어서는 분명히 큰 전환점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오징어 게임’에 출연했다는 건 어디를 가든 저를 명확하게 소개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정말 감사하지만, 그게 전부예요. 명기라는 캐릭터로 저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그와는 전혀 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는 고민을 계속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사진=넷플릭스)


 


인터뷰 박승현 안윤선 인턴기자 (국민대학교 미디어 광고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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