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25.07.14
“판타지 지쳤다” 이동욱, 촌스러운 드라마 ‘착한 사나이’로 건달 변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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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김명미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귀공자 외모 이동욱이 건달로 변신한다.
7월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 링크 호텔에서 JTBC 새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연출 송해성 박홍수, 극본 김운경 김효석, 제공 SLL,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하이그라운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송해성 감독, 배우 이동욱, 이성경, 박훈, 오나라, 류혜영이 참석했다.
착한 사나이는 3대 건달 집안의 장손이자 의외의 순정을 품은 박석철(이동욱 분)과 가수를 꿈꾸는 그의 첫사랑 강미영(이성경 분)이 펼치는 감성 누아르. 소중한 사람을 위해 모든 걸 내던진 두 남녀의 뜨거운 사랑, 팍팍한 현실을 딛고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 따뜻한 웃음 속 진한 울림을 선사한다.
영화 파이란 고령화 가족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송해성 감독과 드라마 인간실격의 박홍수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더한다. 여기에 유나의 거리 서울의 달 파랑새는 있다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김운경 작가와 영화 야당의 김효석 작가가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담보한다.
또한 영화 서울의 봄 야당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내부자들 등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기획력과 제작력을 인정받은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무엇보다도 이동욱, 이성경, 박훈, 오나라, 류혜영, 천호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빚어낼 시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이동욱은 "하이라이트나 예고를 보시면 알겠지만, 이 작품을 위해 굉장히 오랜만에 머리를 짧게 잘랐다. 물론 미영(이성경)과의 사랑 이야기도 있지만, 가족 이야기도 이 드라마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가족으로 나오는 배우들과 호흡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상대 역 이성경은 "드라마를 찍으면서 처음으로 살이 빠지지 않았다. 처음으로 덜 핼쑥한 모습으로 나올 것 같다"며 "체중이 유지가 됐다. 행복하게 찍었다"고 덧붙였다.
러브라인 호흡은 어땠을까. 이성경은 "쳐다만 봐도 설레는 첫사랑 오빠 비주얼이다. 몰입이 자연스럽게 됐다. 설레고, 보면 기분 좋고, 웃음 나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동욱은 난감해하며 "미치겠네"라고 반응했다.
또 이성경은 "저희의 사랑 이야기는 없을 것 같은 순수한 사랑이지만, 실제로 연기한 감정을 돌이켜보면 우리가 이렇게 순수한 사랑을 했었지라고 추억하게 된다"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이동욱은 "이 작품 전까지는 성경 배우가 늘 밝고 활발한 연기를 하는 걸 봤기 때문에 궁금했다"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삶에 찌든 고단함을 한순간에 정화해주는 에너지를 줬다.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아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본을 보며 상의할 일이 많았다. 치열하게 의견을 내도 치열하게 받아치는 유연함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잘 찍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동욱은 건달 소재가 올드하다는 지적에 대해 "요즘 스타일로 보이려는 노력은 크게 하지 않았다. 땅에 발 붙이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저희 대본이 그렇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달이 올드하고 진부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와중에 굉장히 못나가는 건달의 지질함이 표현되면서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나 생각한다"며 "감독님, 작가님과 말씀 나눌 때 미화는 절대 안 된다는 이야기를 늘 했다. 전혀 멋있어 보일 생각도 없었고 진짜 고단하게 산다. 뭣하러 피곤하게 저 직업을 택했나 이런 생각이 들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송해성 감독은 "애초에 착한 사나이라는 제목 자체가 요새 쓰지 않는 사어 같은 제목이다. 건달이라는 소재가 어떻게 보면 80~90년대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배우들이 대본을 보고 평양냉면 같다는 말을 했다. 슴슴하고 익숙하지 않지만, 먹다 보면 생각 나는 드라마가 되기 위해 다들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이동욱은 "귀공자 외모인데 왜 건달 연기를 하고 싶었냐"는 질문에 "개인적인 이유가 컸다. 제가 지금까지 4~5년 정도 장르물이나 판타지 위주의 작품을 많이 했다. 그것에 있어 지쳐 있는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늘 세계관을 새롭게 만들어야 된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와이어를 타고 하늘을 날고, 세상에 없을 것 같은 삼촌이 돼서 조카를 구해내고, 이런 판타지 세계관에 지쳐 있었다"며 "그러다 이 대본을 보게 됐고, 저희끼리는 올드보이라고 표현하는 작가님 감독님에 대한 존경의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발이 땅에 붙어 있는 현실적 연기를 하고 싶어 선택하게 됐다"며 "연기를 함에 있어 많은 준비를 하지 않았다. 생활 연기를 했다. 어떨 때는 이동욱의 평소 모습이 나오기도 했고, 현장에서 배우들과 대화하며 많이 맞춰나갔다. 옆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을 연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MZ 류혜영은 착한 사나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촌스러웠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이 촌스러움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작품이라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요즘 시대가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고, 그 개성을 사랑하는 시대다. 저희 작품은 촌스러움을 밀고 가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는 그 매력에 빠졌고, 여러분들도 그 매력에 빠졌으면 좋겠다"며 "촌스럽다(positive)"라고 덧붙였다.
한편 착한 사나이는 오는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2회 연속 방송된다.
뉴스엔 김명미 mms2@ / 유용주 yongju@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귀공자 외모 이동욱이 건달로 변신한다.
7월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 링크 호텔에서 JTBC 새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연출 송해성 박홍수, 극본 김운경 김효석, 제공 SLL,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하이그라운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송해성 감독, 배우 이동욱, 이성경, 박훈, 오나라, 류혜영이 참석했다.
착한 사나이는 3대 건달 집안의 장손이자 의외의 순정을 품은 박석철(이동욱 분)과 가수를 꿈꾸는 그의 첫사랑 강미영(이성경 분)이 펼치는 감성 누아르. 소중한 사람을 위해 모든 걸 내던진 두 남녀의 뜨거운 사랑, 팍팍한 현실을 딛고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 따뜻한 웃음 속 진한 울림을 선사한다.
영화 파이란 고령화 가족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송해성 감독과 드라마 인간실격의 박홍수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더한다. 여기에 유나의 거리 서울의 달 파랑새는 있다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김운경 작가와 영화 야당의 김효석 작가가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담보한다.
또한 영화 서울의 봄 야당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내부자들 등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기획력과 제작력을 인정받은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무엇보다도 이동욱, 이성경, 박훈, 오나라, 류혜영, 천호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빚어낼 시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이동욱은 "하이라이트나 예고를 보시면 알겠지만, 이 작품을 위해 굉장히 오랜만에 머리를 짧게 잘랐다. 물론 미영(이성경)과의 사랑 이야기도 있지만, 가족 이야기도 이 드라마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가족으로 나오는 배우들과 호흡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상대 역 이성경은 "드라마를 찍으면서 처음으로 살이 빠지지 않았다. 처음으로 덜 핼쑥한 모습으로 나올 것 같다"며 "체중이 유지가 됐다. 행복하게 찍었다"고 덧붙였다.
러브라인 호흡은 어땠을까. 이성경은 "쳐다만 봐도 설레는 첫사랑 오빠 비주얼이다. 몰입이 자연스럽게 됐다. 설레고, 보면 기분 좋고, 웃음 나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동욱은 난감해하며 "미치겠네"라고 반응했다.
또 이성경은 "저희의 사랑 이야기는 없을 것 같은 순수한 사랑이지만, 실제로 연기한 감정을 돌이켜보면 우리가 이렇게 순수한 사랑을 했었지라고 추억하게 된다"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이동욱은 "이 작품 전까지는 성경 배우가 늘 밝고 활발한 연기를 하는 걸 봤기 때문에 궁금했다"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삶에 찌든 고단함을 한순간에 정화해주는 에너지를 줬다.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아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본을 보며 상의할 일이 많았다. 치열하게 의견을 내도 치열하게 받아치는 유연함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잘 찍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동욱은 건달 소재가 올드하다는 지적에 대해 "요즘 스타일로 보이려는 노력은 크게 하지 않았다. 땅에 발 붙이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저희 대본이 그렇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달이 올드하고 진부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와중에 굉장히 못나가는 건달의 지질함이 표현되면서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나 생각한다"며 "감독님, 작가님과 말씀 나눌 때 미화는 절대 안 된다는 이야기를 늘 했다. 전혀 멋있어 보일 생각도 없었고 진짜 고단하게 산다. 뭣하러 피곤하게 저 직업을 택했나 이런 생각이 들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송해성 감독은 "애초에 착한 사나이라는 제목 자체가 요새 쓰지 않는 사어 같은 제목이다. 건달이라는 소재가 어떻게 보면 80~90년대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배우들이 대본을 보고 평양냉면 같다는 말을 했다. 슴슴하고 익숙하지 않지만, 먹다 보면 생각 나는 드라마가 되기 위해 다들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이동욱은 "귀공자 외모인데 왜 건달 연기를 하고 싶었냐"는 질문에 "개인적인 이유가 컸다. 제가 지금까지 4~5년 정도 장르물이나 판타지 위주의 작품을 많이 했다. 그것에 있어 지쳐 있는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늘 세계관을 새롭게 만들어야 된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와이어를 타고 하늘을 날고, 세상에 없을 것 같은 삼촌이 돼서 조카를 구해내고, 이런 판타지 세계관에 지쳐 있었다"며 "그러다 이 대본을 보게 됐고, 저희끼리는 올드보이라고 표현하는 작가님 감독님에 대한 존경의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발이 땅에 붙어 있는 현실적 연기를 하고 싶어 선택하게 됐다"며 "연기를 함에 있어 많은 준비를 하지 않았다. 생활 연기를 했다. 어떨 때는 이동욱의 평소 모습이 나오기도 했고, 현장에서 배우들과 대화하며 많이 맞춰나갔다. 옆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을 연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MZ 류혜영은 착한 사나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촌스러웠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이 촌스러움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작품이라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요즘 시대가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고, 그 개성을 사랑하는 시대다. 저희 작품은 촌스러움을 밀고 가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는 그 매력에 빠졌고, 여러분들도 그 매력에 빠졌으면 좋겠다"며 "촌스럽다(positive)"라고 덧붙였다.
한편 착한 사나이는 오는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2회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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