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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전
“적나라하게 웃기고 매혹적으로 뭉클한 똘끼” 모두가 반한 ‘애마’
[뉴스엔 이민지 기자]

감독과 배우들이 애마를 추천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는 1980년대 한국을 강타한 에로영화의 탄생 과정 속,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맞짱 뜨는 톱스타 ‘희란’과 신인 배우 ‘주애’의 이야기를 그렸다. 애마 측은 8월 16일 감독과 배우들의 진심 가득 담긴 추천사를 공개했다.


이종필 감독은 “야만의 시대에 맞서는 주체적 캐릭터들의 향연! 적나라하게 웃기고, 매혹적으로 뭉클한 똘끼 연대!”라고, 변영주 감독은 “폭압과 공포, 위선과 비열함이 지배했던 야만의 시대를 좌충우돌 버텨내는 배우들의 요절복통 코미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충무로”라고 재치 있는 스토리와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매력이 담긴 애마에 호평을 전했다. 김지운 감독은 “이해영 감독의 애마​는 단순히 ‘그땐 그랬지’ 식의 향수와 회고에 머물지 않는다. 80년대 한국 영화 산업의 어두운 욕망과 추문을 다루고 있지만 주제의 무게를 버거워하지 않고 유머와 풍자로 유쾌하게 풀어낸다. 무엇보다 이하늬와 방효린이 만들어낸, 서로를 지켜준 두 여성의 유대와 성장은 시간을 넘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울림을 던지고 진선규 방효린 조현철 등의 앙상블 연기가 돋보이는 가운데 이하늬는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다”라고 작품이 선사할 진한 여운과 배우들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상영 작가는 “애마 무척 재밌게 보았고 보는 내내 세상에 이런 서사가 더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게 되었다. 애마는 기존의 ‘애마부인’이 상징하던 통념과 편견을 넘어서, 새로운 차원의 여성 연대를 그려낸다.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방식으로!”, 노덕 감독은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현실을 배경으로, 소모되길 거부한 두 여자의 야망과 연대가 빚어낸 성공과 복수의 서사. 착취의 그림자를 유쾌하게 비틀어낸 이 작품은 시대를 직시하면서도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라며 벗기려고만 하는 시대에 맞선 두 여성의 여정과 연대가 담긴 애마​를 향한 추천평을 전했다. 이원석 감독은 “예측과 전혀 다른 역대급 신선함과 고급진 시리즈. 난 이제 나의 남은 인생을 애마처럼 살기로 했다. 말부터 사야겠다”, 이경미 감독은 “우리는 우리대로 우리를 지키자,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끝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멈추지 말자, 정희란이 살아온 것처럼, ‘애마’ 주애가 정희란을 만나 살아내는 것처럼, 80년대 충무로를 화려하게 누빈 영화 ‘애마부인’이 현대를 만나 이토록 한없이 무해하고 사랑스런 ‘애마’ 시리즈로 창조된 것처럼, 앞으로도 이렇게 영원히 영향을 주고받자”라며 앞으로의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울림과 용기와 위로를 안겨준 작품임을 전했다. 이창희 감독은 “시대적 야만과 폭정의 그림자를 유쾌하게 꿰뚫는 날 선 코미디. 유머와 감각적 연출, 복고적 감성과 세련된 영상이 주제에 정밀하게 안착한다”, 김태용 감독은 ​“이해영만이 할 수 있는 에로틱 그로테스크 감성액션!”라고 이해영 감독의 높은 완성도에 극찬했다.

애마를 향한 배우들의 극찬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다. 고아성 배우는 ​“80년대 에로영화계 충무로에서 두 여배우의 탈선이 짜릿하고 달콤하다. 그 시절에서 튀어나온 듯한 스타배우, 험한 꼴을 다 보고도 가뿐히 즈려밟고 그 위에서 품위를 잃지 않는 정희란 캐릭터에 푹 빠졌다. 다시 한번 이하늬 배우에게 반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신주애 역할의 방효린 배우 또한 지망생에서 스타배우가 되며 점점 얼굴에 빛이 생기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을 가능케 만들어준다. 현재 활동하는 영화배우로서 전해듣기만 했던 과거 영화사 대선배님들의 모습을 보며 경외심을 갖다가도 좌충우돌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보며 아 영화계란 본디 이랬구나 하고 깔깔 웃게 된다. 누군가에게는 향수, 누군가에게는 멋들어진 레트로인 80년대 스크린을 넷플릭스로 감상하는 액자식 매력 또한 존재한다. 넷플릭스의 애마, 80년대를, 영화계를 여행하고 온 것과 진배없다!”라고 이해영 감독의 시대에 녹아든 탁월한 감각과 배우들의 호연을 극찬했다. 정준원 배우는 ​“나는 과연 그녀들처럼 치열하게 저항할 수 있었을까? 제목 애마에 대한 편견만으로 시청하려는 관객들에게 한 방 먹이는 두 배우의 강렬한 생존기”, 이제훈 배우는 “80년대 배경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센세이션한 두 여자의 이야기가 유쾌하고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하는 아름다운 두 배우의 워맨스도 아주 중요한 관람 포인트입니다. 배우를 간절하게 꿈꾸던 저의 과거도 돌아보게 만들어준 작품이네요. 지금도 다채롭게 꿈꾸고 계실 모든 분들도 함께 보셨으면 좋겠어요. 애마 응원합니다!”라며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와 자신의 소회를 밝히며 진심 가득한 감상평을 남겼다.

박소담 배우는 ​“링 위에 함께 있는 우리. 정희란, 신주애 그리고 이 세상에서 꿈꾸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간절함이 담긴 작품. 제가 느낄 수 있는 모든 다양한 감정들을 다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변요한 배우는 “1980년대 영화 ‘애마부인’이 만들어지던 과정을 비롯해, 그 시절 충무로 영화계의 이야기를 이하늬, 방효린, 진선규, 조현철, 이주영 등 많은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 앙상블로 완성한 점이 좋았습니다. 이해영 감독님의 멋진 미장센과 따뜻한 시선 덕분에,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었던 이면의 이야기들이 밝고 다채롭게, 그리고 매 장면마다 과감하게 그려졌습니다. 덕분에 작품 속 이야기가 때로는 뜨겁게, 때로는 차갑게 피부에 와닿았습니다. 제 모든 시간들을 꽉 채워 주셨어요. 대단한 작품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애마’ 강추합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할 애마​에 궁금증을 높인다.

1980년대, 한국을 뜨겁게 달군 희대의 화제작 ‘애마부인’의 탄생을 둘러싼 충무로의 이야기 속, 각자의 방법으로 세상에 한 방 먹이려는 두 여자의 쎈세이셔날한 연대를 유쾌하면서도 재치 있게 그려낸 애마​는 오는 8월 2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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