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11시간 전
박보미, 15개월 子 하늘로 보낸 절절한 고백 “다시 뛴 심장의 기적, 천사야 천국서 만나자”[뉴스엔 이슬기 기자]
개그우먼 출신 배우 박보미가 15개월 아들을 떠나보냈던 심경을 전했다.
박보미는 8월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2023년 5월 20일, 시몬이를 천국으로 보내고 기억하기 위해서 메모장에 적어놓았던 글. 띠모니가 내게 준 사랑과 용기,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감사와 믿음, 엄빠가 밝고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메모장을 업로드했다.
해당 메모장에는 아들 시몬을 보낸 당시 박보미의 심경이 고스란히 담겼다. 응급실로 향한 순간부터 아이의 깨어남을 기다렸던 엄마의 마음이 진솔하게 담겨, 먹먹한 울림을 더했다.
메모에서 박보미는 "사랑하는 아들 시몬이의 기적"이라 입을 열었다. 이어 아들의 심정지 상황에 "응급실 앞에서 정말 나약한 인간의 끝을 볼 수 있었다. 두렵고 무서웠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두려움이 가득했다. 이건 말도 안되잖아, 이게 무슨 일이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지, 아니야 일어날거야, 살려주세요, 근데 왜 안 일어나죠, 우리 애기가 왜 안 일어나는거죠, 무작정 살려달라고 기도가 나오지 않고 심정지 기간이 길어져 뇌손상이 심해질거란 생각이 가득 차면서 혹여나 장애를 가지게 될까봐 그걸 두려워하고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기적적으로 시몬이의 심장이 다시 뛰는 기적이 일어났다. 하지만 심정지 기간이 짧지 않아 여러 곳의 손상을 각오해야 했다. 박보미는 "시온이는 잠에 들어 있는 모습으로 편안해보였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눈만 감으면 시몬이가 내 품에서 경기하던 모습이 떠올라 눈을 감을 수가 없었다. 너무 괴로웠고 힘들었다. 처음에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왜 천사같은 우리 아들에게 이런 일이, 자책하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다. 하지만 사랑하는 남편은 내 곁에서 긍정의 말들로 하나님을 찾을 수 있게 의지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고 이야기했다.
부부는 신앙에서 버텨낼 힘을 얻었다고. 어떤 장애를 가지더라도 키울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도 품었다. 하지만 다음 날 찾은 시몬이는 전날보다 부어있었다. 박보미는 "거의 사실상 뇌사 상태였다. 아침이 밝아 시몬이의 부은 얼굴을 보는 게 너무 힘들었고 지쳐보였다. 아침마다 부어있는 시몬이를 볼 때마다 울지 않겠다고 했던 난 온데간데 없고 나약한 엄마의 모습으로 아기를 보고통곡했다. 하루에도 몇번씩 감정이 왔다갔다하고 견딜 수가 없었다"고 했다.
결국 시몬이는 뇌사 판정을 받았다. 그는 "믿고 싶지 않았다. 모든 결정을 부모가 해야된다는 것이 너무 잔인했다. 목사님께서는 처음부터 아기를 보내주자고 말씀하셨다. 목사님과 중환자실에서 예배드리고 찬양하고 기도할 때는 우리는 눈물이 나질 않았다. 시몬이가 편안해보이고 행복해보였다. 우리는 시몬이를 보내줘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 아빠를 위해 온전히 버티고 또 버텨준 시몬이가 가엾고 고마워서 눈물이 났지만 우린 시몬이 앞에서 울지않기로 다짐했다. 원내 목사님께서 시몬이에게 세례도 해주셨다. 그냥 그 순간은 행복하고 기뻤다. 우리 시몬이가 편안해보였다. 너무 착하고 예쁜 우리 시몬이를 하나님께서 너무 사랑하셔서 더 먼저 훨씬 좋은 천국 생활을 먼저 할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주신 것 같았다"고 했다.
박보미는 "우리는 5월 20일 시몬이를 보내주기로 했다. 목사님과 함께 남편과 나는 시몬이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봤다. 목사님께서 찬송을 부르는 소리때문이었을까 우리의 마음도 편안했고그렇게 5월 20일 17시 17분 시몬이는 우리의 곁을 떠났다"라며 " 우리의 목표는 천국에 가는 것이다. 시몬이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찾게 되고 기도하게 되었다.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시몬이를 만나려면 무조건 천국에 가야한다. 시몬이는 기적같은 우리의 사랑스러운 아들이다. 천국에 가기 위해 항상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인간인지라 너무 보고싶고 만지고싶고 슬퍼지고 힘든 순간이 올 때마다 하나님을 찾고 기도드리고 예배드리면 또 금방 마음의 평안을 되찾는다"라며 그 순간들을 함께 지켜준 이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박보미는 "결론은 열심히 기도하자. 살만해져서 또 하나님의 손을 놓치려는 순간 시몬이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손을 놓지 말자. 그 날 응급실에서 심장이 다시 뛰어주지 않았다면 엄마는 온전히 살 수 없었을거야 시몬아. 너무 고마워 감사해 천국에서 만나자. 5월 14일부터 5월 20일까지 그리고 지금까지 정말 시몬이와 우리 가족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이 기적이고 앞으로도 기대된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박보미는 지난 2020년 축구선수 출신 코치 박요한과 결혼했다. 2022년 3월 아들을 출산했으나 15개월 만에 아들상을 당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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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출신 배우 박보미가 15개월 아들을 떠나보냈던 심경을 전했다.
박보미는 8월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2023년 5월 20일, 시몬이를 천국으로 보내고 기억하기 위해서 메모장에 적어놓았던 글. 띠모니가 내게 준 사랑과 용기,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감사와 믿음, 엄빠가 밝고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메모장을 업로드했다.
해당 메모장에는 아들 시몬을 보낸 당시 박보미의 심경이 고스란히 담겼다. 응급실로 향한 순간부터 아이의 깨어남을 기다렸던 엄마의 마음이 진솔하게 담겨, 먹먹한 울림을 더했다.
메모에서 박보미는 "사랑하는 아들 시몬이의 기적"이라 입을 열었다. 이어 아들의 심정지 상황에 "응급실 앞에서 정말 나약한 인간의 끝을 볼 수 있었다. 두렵고 무서웠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두려움이 가득했다. 이건 말도 안되잖아, 이게 무슨 일이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지, 아니야 일어날거야, 살려주세요, 근데 왜 안 일어나죠, 우리 애기가 왜 안 일어나는거죠, 무작정 살려달라고 기도가 나오지 않고 심정지 기간이 길어져 뇌손상이 심해질거란 생각이 가득 차면서 혹여나 장애를 가지게 될까봐 그걸 두려워하고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기적적으로 시몬이의 심장이 다시 뛰는 기적이 일어났다. 하지만 심정지 기간이 짧지 않아 여러 곳의 손상을 각오해야 했다. 박보미는 "시온이는 잠에 들어 있는 모습으로 편안해보였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눈만 감으면 시몬이가 내 품에서 경기하던 모습이 떠올라 눈을 감을 수가 없었다. 너무 괴로웠고 힘들었다. 처음에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왜 천사같은 우리 아들에게 이런 일이, 자책하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다. 하지만 사랑하는 남편은 내 곁에서 긍정의 말들로 하나님을 찾을 수 있게 의지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고 이야기했다.
부부는 신앙에서 버텨낼 힘을 얻었다고. 어떤 장애를 가지더라도 키울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도 품었다. 하지만 다음 날 찾은 시몬이는 전날보다 부어있었다. 박보미는 "거의 사실상 뇌사 상태였다. 아침이 밝아 시몬이의 부은 얼굴을 보는 게 너무 힘들었고 지쳐보였다. 아침마다 부어있는 시몬이를 볼 때마다 울지 않겠다고 했던 난 온데간데 없고 나약한 엄마의 모습으로 아기를 보고통곡했다. 하루에도 몇번씩 감정이 왔다갔다하고 견딜 수가 없었다"고 했다.
결국 시몬이는 뇌사 판정을 받았다. 그는 "믿고 싶지 않았다. 모든 결정을 부모가 해야된다는 것이 너무 잔인했다. 목사님께서는 처음부터 아기를 보내주자고 말씀하셨다. 목사님과 중환자실에서 예배드리고 찬양하고 기도할 때는 우리는 눈물이 나질 않았다. 시몬이가 편안해보이고 행복해보였다. 우리는 시몬이를 보내줘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 아빠를 위해 온전히 버티고 또 버텨준 시몬이가 가엾고 고마워서 눈물이 났지만 우린 시몬이 앞에서 울지않기로 다짐했다. 원내 목사님께서 시몬이에게 세례도 해주셨다. 그냥 그 순간은 행복하고 기뻤다. 우리 시몬이가 편안해보였다. 너무 착하고 예쁜 우리 시몬이를 하나님께서 너무 사랑하셔서 더 먼저 훨씬 좋은 천국 생활을 먼저 할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주신 것 같았다"고 했다.
박보미는 "우리는 5월 20일 시몬이를 보내주기로 했다. 목사님과 함께 남편과 나는 시몬이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봤다. 목사님께서 찬송을 부르는 소리때문이었을까 우리의 마음도 편안했고그렇게 5월 20일 17시 17분 시몬이는 우리의 곁을 떠났다"라며 " 우리의 목표는 천국에 가는 것이다. 시몬이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찾게 되고 기도하게 되었다.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시몬이를 만나려면 무조건 천국에 가야한다. 시몬이는 기적같은 우리의 사랑스러운 아들이다. 천국에 가기 위해 항상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인간인지라 너무 보고싶고 만지고싶고 슬퍼지고 힘든 순간이 올 때마다 하나님을 찾고 기도드리고 예배드리면 또 금방 마음의 평안을 되찾는다"라며 그 순간들을 함께 지켜준 이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박보미는 "결론은 열심히 기도하자. 살만해져서 또 하나님의 손을 놓치려는 순간 시몬이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손을 놓지 말자. 그 날 응급실에서 심장이 다시 뛰어주지 않았다면 엄마는 온전히 살 수 없었을거야 시몬아. 너무 고마워 감사해 천국에서 만나자. 5월 14일부터 5월 20일까지 그리고 지금까지 정말 시몬이와 우리 가족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이 기적이고 앞으로도 기대된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박보미는 지난 2020년 축구선수 출신 코치 박요한과 결혼했다. 2022년 3월 아들을 출산했으나 15개월 만에 아들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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