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1시간 전
병살타 2개로 끝나버린 공격..처참한 경기력 LG, 최종전서 1위 확정 과연 가능할까[잠실=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병살타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LG가 또 승리에 실패했다.
LG 트윈스는 9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패했다. 이날 LG는 0-6 완패를 당했다.
LG는 지난 27일 1로 줄인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이날도 지우지 못했다. 한심한 경기력에 스스로 발목이 잡혔다.
LG는 이날 두산 선발 콜 어빈에게 5.1이닝 동안 무득점으로 묶였다. 9월 3경기에서 7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페이스가 완전히 떨어졌던 어빈이지만 이날 LG 타선은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어빈 이후 마운드를 지킨 이영하, 잭 로그, 박치국, 김택연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단 3안타 3사사구로 묶인 LG 타선이다.
찬스는 있었다. 4회초 2점을 먼저 내준 LG는 4회말 선두타자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내 찬스를 만들었다. 선두타자가 출루한 뒤 4번타자가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4번타자 문보경이 5구 승부 끝에 2루수 정면으로 땅볼 타구를 보내며 찬물을 끼얹었다. 4-6-3 병살타였다.
LG는 6회말 다시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LG 타선이 만든 이날 경기 최대의 찬스였다. 어빈을 상대로 1사 후 홍창기가 볼넷을 골랐고 문성주가 안타를 터뜨려 1,2루를 만들었다. 1사 1,2루 찬스가 중심타선으로 이어졌다. 타석에는 LG가 가장 신뢰하는 타자 오스틴이 들어섰다.
두산은 어빈 대신 이영하를 투입했다. 오스틴은 초구 몸쪽 직구를 파울로 연결한 뒤 2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의 직구를 건드렸다. 땅볼 타구는 2루수에게 향했고 4-6-3 병살타가 됐다. 또 한 번 제대로 찬물이 끼얹어진 순간이었다. 사실상 LG의 공격은 거기서 끝이었다.
전날 한화와 경기에서도 전혀 위력을 보이지 못했던 LG 타선은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LG는 이날 2루까지 단 2명의 주자밖에 진루하지 못했다. 3루를 밟아본 이는 3회말 볼넷으로 출루했던 박동원 하나 뿐이었다.
이날 한화가 연장 접전 끝에 롯데를 꺾으며 1위 LG와 2위 한화의 승차는 1.5경기로 줄어들었다. LG는 10월 1일 NC와 홈에서 정규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결국 LG는 1위 확정을 최종전까지 미루게 됐다.
냉정히 1위를 지킬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LG가 최종전에서 NC에 패하고 한화가 나머지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LG와 한화는 동률이 돼 타이브레이커를 치러야 한다. 최종전에서 패하지만 않으면 1위를 확정할 수 있는 LG지만 최근 경기력을 감안하면 장담할 수 없다. NC도 지금 분위기가 좋다.
물론 한화도 나머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동률을 만들 수 있는 만큼 여전히 LG가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1일 한화와 만나는 SSG는 이미 3위를 확정한 상황. 5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KT와 싸우고 있는 NC보다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과연 처참한 경기력으로 계속 우승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LG가 최종전에서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오스틴)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병살타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LG가 또 승리에 실패했다.
LG 트윈스는 9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패했다. 이날 LG는 0-6 완패를 당했다.
LG는 지난 27일 1로 줄인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이날도 지우지 못했다. 한심한 경기력에 스스로 발목이 잡혔다.
LG는 이날 두산 선발 콜 어빈에게 5.1이닝 동안 무득점으로 묶였다. 9월 3경기에서 7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페이스가 완전히 떨어졌던 어빈이지만 이날 LG 타선은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어빈 이후 마운드를 지킨 이영하, 잭 로그, 박치국, 김택연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단 3안타 3사사구로 묶인 LG 타선이다.
찬스는 있었다. 4회초 2점을 먼저 내준 LG는 4회말 선두타자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내 찬스를 만들었다. 선두타자가 출루한 뒤 4번타자가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4번타자 문보경이 5구 승부 끝에 2루수 정면으로 땅볼 타구를 보내며 찬물을 끼얹었다. 4-6-3 병살타였다.
LG는 6회말 다시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LG 타선이 만든 이날 경기 최대의 찬스였다. 어빈을 상대로 1사 후 홍창기가 볼넷을 골랐고 문성주가 안타를 터뜨려 1,2루를 만들었다. 1사 1,2루 찬스가 중심타선으로 이어졌다. 타석에는 LG가 가장 신뢰하는 타자 오스틴이 들어섰다.
두산은 어빈 대신 이영하를 투입했다. 오스틴은 초구 몸쪽 직구를 파울로 연결한 뒤 2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의 직구를 건드렸다. 땅볼 타구는 2루수에게 향했고 4-6-3 병살타가 됐다. 또 한 번 제대로 찬물이 끼얹어진 순간이었다. 사실상 LG의 공격은 거기서 끝이었다.
전날 한화와 경기에서도 전혀 위력을 보이지 못했던 LG 타선은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LG는 이날 2루까지 단 2명의 주자밖에 진루하지 못했다. 3루를 밟아본 이는 3회말 볼넷으로 출루했던 박동원 하나 뿐이었다.
이날 한화가 연장 접전 끝에 롯데를 꺾으며 1위 LG와 2위 한화의 승차는 1.5경기로 줄어들었다. LG는 10월 1일 NC와 홈에서 정규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결국 LG는 1위 확정을 최종전까지 미루게 됐다.
냉정히 1위를 지킬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LG가 최종전에서 NC에 패하고 한화가 나머지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LG와 한화는 동률이 돼 타이브레이커를 치러야 한다. 최종전에서 패하지만 않으면 1위를 확정할 수 있는 LG지만 최근 경기력을 감안하면 장담할 수 없다. NC도 지금 분위기가 좋다.
물론 한화도 나머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동률을 만들 수 있는 만큼 여전히 LG가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1일 한화와 만나는 SSG는 이미 3위를 확정한 상황. 5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KT와 싸우고 있는 NC보다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과연 처참한 경기력으로 계속 우승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LG가 최종전에서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오스틴)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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