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25.07.30
‘트리거’ 김영광 “시한부 연기 위해 8kg 감량, 인천 총기 사건 안타까워” 
배우 김영광이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에서 새 얼굴을 꺼내들었다.
‘트리거’는 택배로 배달된 총이 몰고 오는 재난과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스릴러. 그가 연기한 ‘문백’은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후 갖은 고초를 겪으며 자란 인물로, 암 말기 판정을 받고 고국 한국으로 돌아와 총기를 풀어놓고 이를 지켜보는 미스터리한 조력자다.
극 중 김남길(이도)과 운명처럼 얽혀 예상치 못한 공조를 펼치는 문백 캐릭터는, 그간 멜로 남주 이미지가 강했던 김영광의 로맨틱한 모습을 완전히 깨부순다. 시한부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8kg를 감량하는 것은 물론, 특수부대 출신 전문가에게 총기 다루는 법까지 배우며 열정을 갈아넣은 노력의 결과물이다.
로맨스킹을 넘어 장르물 장인으로 거듭난 김영광 이야기다.
Q.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가 드디어 공개됐다. 직접 작품을 보니 어떤가
재밌게 봤다. 촬영할 때 남길이 형, 감독님과 함께 고민했던 부분들이 화면에 잘 살아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찍을 때의 기억이 하나하나 떠오르면서 "이 장면은 저때 저런 얘기를 하면서 찍었지" 싶은 부분들이 잘 표현돼 있어서 뿌듯했다.
Q. 넷플릭스 성적도 좋고 연기 변신에 대한 호평이 뜨거운데, 반응은 찾아봤나
일 년 반 전에 고민하면서 열심히 찍은 작품인데 이렇게 잘 봐주셔서 고맙다. 작품 자체가 이야기할 거리가 많아서 시청자분들이 콘텐츠로서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Q. 문백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지점은 무엇이었을까
문백은 이미 의심스러운 인물이라 너무 의도적으로 접근하면 예상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오히려 더 자연스럽게, 갑자기 나타난 조력자처럼 보이려고 했다. 의도적인 행동보다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인물, "이 사람 뭐지?" 하는 느낌이 들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
Q. 처음 대본을 받고 어떤 부분에 끌렸나
대본을 한 번에 다 읽고 바로 연락드렸다. 문백이란 캐릭터는 자유롭고 예측 불가한 매력이 있어서, 내가 연기하면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초반에는 장난스럽고 자유로운데, 뒤로 갈수록 숨겨진 과거와 복합적인 감정이 드러나서 연기할 맛이 났다.

Q. 총기 액션이 눈길을 끌었는데, 준비 과정을 들어보고 싶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총을 잡은 건 처음이었다. 특수부대 출신 선생님께 총기 다루는 법을 배우고 다양한 총을 직접 사용해봤다. 전문가처럼 정확한 자세를 취하기보다 문백이의 자유로운 성격을 살려 더 자연스럽게 총을 잡는 쪽으로 연기했다. 총을 다루는 경험 자체가 처음이라 촬영 내내 신선하고 재밌었다.
Q. 최근 인천에서 벌어진 총기 사건과 소재가 겹치며 우려도 있었다.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작품은 훨씬 이전부터 준비하고 촬영한 거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본다. 오히려 이런 사건을 보면서 총의 위험성과 메시지가 더 와닿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Q. 김남길 배우와의 호흡도 안 물어볼 수가 없다.
형은 액션을 정말 사랑하시고, 하나하나 디테일을 많이 고민하신다. 저희가 붙는 액션 장면은 많지 않았지만, 형의 태도와 진지함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발차기도 잘하시고 체력도 좋으셔서, "저렇게 해야겠구나" 싶었다. 현장에서 장난도 치면서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주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Q. ‘문백이는 참지않지’라는 대사가 화제다. 이 대사를 통해 어떤 부분을 녹여내고 싶었나.
감독님이 쓰신 대사인데, 제 성격과는 너무 안 맞아서 처음엔 어색했다. 3인칭으로 자기 자신을 부르는 게 웃기기도 했다. 그런데 촬영을 하고 보니 문백이 캐릭터에 잘 맞아떨어졌다. 오히려 사람들이 좋아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Q. 문백의 암 설정이 꼭 필요했냐는 반응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시한부 느낌이 너무 강하면 캐릭터가 합리화나 정당화처럼 보일까봐 찍으면서 (체중을) 조금씩 줄여나가자 했다. 살을 7~8kg 정도 감량했고, 다크서클과 볼 패임이 도드라지게 분장을 했다. 연기적으로는 병을 강조하기보단 캐릭터가 가진 서사를 더 자연스럽게 드러내려고 했다.

Q. 타투와 상처 분장은 어떻게 준비했는지도 들어보고 싶다.
요즘은 스티커 퀄리티가 좋아서 실제로 새긴 것처럼 보이더라. 상처는 감독님이 디렉션을 주셨고, 등에 있는 큰 눈 문신은 문백의 ‘관찰자적’ 성격과 연결된 포인트였다. 다만 생각보다 화면에 많이 안 나와서 아쉬웠다.
Q. 후속편 제작에 대한 얘기를 나눈 적이 있나
저도 10화까지 보고 "후속편이 나와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감독님과 "이 사건이 더 확장되면 어떨까?" 하는 상상도 해봤다. 결말은 단순 액션보다는 총기라는 주제에 대한 질문으로 끝나서 더 여운이 있었다.
Q. 최근 이영애 배우와 ‘운수 좋은 날’에서 호흡을 맞췄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이영애 선배님은 목소리부터 현장에서 주는 에너지가 남다르셨다. 어려운 대사가 많은 작품이었는데, 선배님의 집중력과 열정에 자극을 받아서 더 열심히 하게 됐다. 함께 작업하면서 많이 배웠다.
Q. 차은우 씨와도 ‘퍼스트 라이드’를 찍었는데, 개봉을 앞두고 군 입대를 해버려 아쉽진 않나
은우 씨랑은 촬영 때 정말 재밌게 지냈다. 홍보를 같이 못 하는 건 아쉽지만, 워낙 즐겁게 찍었던 작품이라 팬들도 좋아할 거라 생각한다. 군대 얘기는 많이 하진 않았는데, 홍보 때 맞춰 휴가 나오면 좋겠다는 얘기는 했다.
Q. 넷플릭스 작품을 연이어 하게 된 소감은 어떤가
처음부터 계획한 건 아닌데 작품들이 이어지다 보니 그렇게 됐다. 넷플릭스는 글로벌로도 동시에 공개되니 해외 팬분들의 반응을 바로 느낄 수 있어서 신기하다. 댓글은 잘 안 보지만 주변에서 짤이나 캡처를 보내주면 흐뭇하다.
Q. 연기적으로 더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판타지 장르를 꼭 해보고 싶다. 더 강한 분장, 모션 캡처 연기 같은 것도 도전해보고 싶다.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를 경험하면서 한계 없이 도전하는 게 제 목표다.
Q. ‘트리거’는 배우 김영광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강렬한 장르물이고, 캐릭터적으로도 많이 도전적인 작품이라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촬영하면서 고양이들과 지내던 시간도 잊지 못할 것 같다. 아마 제 커리어에서 ‘트리거’는 중요한 작품으로 계속 떠오를 것 같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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