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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31
바르셀로나 강했다, 서울 김기동 “많은 것 느낀 경기, 박지성처럼 뛰자 했다”
[뉴스엔 글 김재민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김기동 감독이 바르셀로나의 위력을 실감했다.

FC 서울은 7월 3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의 FC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방한 첫 경기에서 3-7로 패했다.


중과부적이었다. 전반전부터 풀주전을 꺼내든 바르셀로나는 강했다. 전반전을 라민 야말의 원맨쇼에 휘둘리며 2-3으로 밀린 서울은 후반전 경기 흐름을 되찾지 못하고 대량 실점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기동 감독은 "골을 많이 먹어서 기분이 좋지는 않다. 이벤트 매치이니 골이 많이 나와서 팬들이 즐거워해 기분은 좋았다. 이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 확실히 세계적인 팀이다. 공수에 어려움을 겪었다. 준비한대로 전반전은 잘 이뤄졌고 득점도 했다. 서울이 앞으로도 경쟁력을 가진 팀이라는 걸 나는 느꼈다. 이런 걸 이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기동 감독은 "리듬감이 다르다. 우리가 내려오면 볼을 잘 간수하다가 올라오면 속도감이 있고 정확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기동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사진=김기동 감독)

※ 김기동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 전반전 야말을 겪고

▲ 득점도 이뤄졌고, 좁은 공간에서 우리 수비를 제치면서 안쪽으로 들어오는 게 좋더라. 스피드, 득점력, 개인기 모두 좋았다.

- 센터백 야잔이 골을 넣었다

▲ 코리아컵에서 야잔이 올라가서 역습으로 졌다. 야잔에게 이에 대해 말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이벤트 매치라 골 욕심이 난 것 같다. 훈련이 끝나고 루카스, 안데르손, 린가드가 슈팅 연습을 하는데 야잔도 같이 한다. 네가 왜 하냐고 그런 적이 있는데 오늘 골을 넣으려고 그랬나보다.

- 경기 전 대화

▲ 좋은 팀이기에 좋은 경기를 해야 하고,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하고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있는 경기라고 했다. 힘든 경기일 거라고 당부했다. 박지성 선수를 거론하면서 린가드에게 얘기했다. 10명이 박지성처럼 뛰면 상대도 힘들 거라고 얘기했다. 린가드는 선수들에게 즐기자고 얘기했다. 그런 원동력으로 오늘 잘 뛴 것 같다. 린가드가 리그에서도 잘하고 있기에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 김주성의 대안

▲ 오늘 선수를 평가하기는 그렇다. 야잔의 파트너로 누가 더 적합한지 확인하고 싶었다. 앞으로 조합을 훈련해야 한다. 수비는 모두가 함께 해야 하기에 개인적인 실수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 지금의 야말과 2022년 메시 중 한 명을 쓸 수 있다면

▲ 나는 메시를 쓸 것이다. 야말은 측면에서 뛰는 성향이 더 강하다.

- 야잔, 정승원을 90분 쓴 이유는

▲ 출전 욕심이 많은 선수다. 경기 전에도 충분히 논의했다. 될 수 있으면 교체해주려고 했는데 (정)승원이가 문제가 없으니 뛰고 싶다고 했다. 야잔도 그가 빠지면 부담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뉴스엔 김재민 jm@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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